본 리뷰는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요즘 나와 주변에 힘든 일들이 많이 생겨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읽기 시작을 한 책이다. 여행을 다니면서 기차를 기다리면서 버스를 기다리는 중간중간 읽어도 빨리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그렇게 내용이 무겁거나 페이지 많은 책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지만 동시대를 살면서 고민하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잠시나마 내 고민이 아주 작다고 느껴졌고 나 혼자만의 여행에 좋은 동반자가 된 책이었다.
이 책에는 중간중간 삽화가 들어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인 아래 사진에서처럼 마음이 편해지는 그림을 종종 볼수 있었다.
책에서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이라고 하지만, 난 아마도 군 전역 후일 것 같다. 다른 기억들은 가지고 있고 싶지만, 군 생활은 다시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여행을 다니면서 들고다니다가 우연히 하연 점 하나를 책 표지에서 발견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인쇄가 잘못되었나 싶어서 "인생이" 와 "아름다워진다" 사이에 하얀 점 하나가 처음엔 머지라고 생각했지만 책을 전체적으로 다시 들여다 보니 공인 것을 깨닫게 되었고, '과연 나에게 이런 공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의 마지막처럼 인생에는 직선이 없다. 언제나 곡선이고 너울대는 파도와 같다. 얼마나 높은지 얼마나 낮은지 가늠을 할 수가 없는 파도와 같다.
살다가 다시 한번 나에게 힘든 일이 다가와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땐 다시 한 번 이 책과 여행을 떠날 것 같다.